[부산] 버티컬댄스 : 견딜 수 없는 아름다움

WooniLight 2019. 11. 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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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일, 일요일. 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라발스호텔' 외벽에서 진행된 버티컬댄스,

'견딜 수 없는 아름다움' 이란 주제로 공연이 진행되었어요.

공연에 모집된 총 12명의 참가자 분들이 한 달 동안 거친 날씨와 높은 곳에서의 공포심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훈련하여 만들어낸 '써드네이처'의 부산 최초 버티컬댄스 작품입니다.


여기서 #버티컬댄스 란?

암벽등반 장비 및 기술을 사용해 고층 빌딩의 외벽 자연의 일부를 지면으로 몸(춤)을 통해 독특한 표현을 

만들어내는 예술 장르이다.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하늘에서의 움직임은 중력의 제한을 벗어난 듯 보이며 

바닥에서 불가능한 360도 공간사용은 버티컬댄스 만의 매력이다.


주제 #견딜 수 없는 아름다움 란?

아름다운 관계를 위한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


누군가에게 견딜 수 없이 아름다운 삶으로 누군가에게는 폭력적으로 시스템화 되어가는 현실에서 

우리가 잊고 있는 것들.

진정으로 삶에서 아름다운 것들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그들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100M의 고층 빌딩 벽, 로프에 몸을 맡긴 채 중력에 도전한다.


수직으로 매달려, 부산 영도 바닷바람에 몸을 싣는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 그 편리한 시스템 속에서의 상실되어 버린 무언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존, 아름다운 관계를 꿈꾸며 이미 가진 것들에 대한 감사 그리고 모든 이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춤


※ 위 글들은 공연 브로셔에서 발췌했습니다.



공연의 일부 사진들











정말 말그대로 아찔하고 짜릿하고 견딜 수 없는 그 무언가를 느껴지게 만드는 공연이었어요.

물론 공연 시작부터 살짝 삐걱거리는 진행이 있었지만, 그 순간이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모든 사람들이 감탄과 

환호, 카메라 셔터가 주변을 메꾸고 있었어요.


이런 공연을 준비해주신 써드네이처와 참가하셨던 무용수 분들, 스태프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일부 언론매체에서 단지 사진만 보고 

너무 위험한 공연아니냐, 무용수 학대다, 목숨을 담보로 뭐하는 것이냐 등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물론 저도 공연을 보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그 정도 테스트도 안 하고 공연을 하는 것일까 했지만..

조금 아쉬움이 있다면 호텔 정문 앞 도로 통제에 대해 영도구청에 요청을 하거나 비상시를 대비해 안전요원과 

응급대원이 1층에서 대비하고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행히 이번 1회 공연이 무사히 성황리에 마쳤기 때문에 괜찮았지만, 안전에 대한 외벽에서 하는 만큼 도로가 있다면

교통 통제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를 해주시면 정말 부산의 버티컬댄스 공연은 한 획을 그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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